창간에 부쳐

  교원단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새로운 교원단체를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장 중심으로 교육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어느덧 창립 3주년을 맞이합니다.

  교육잡지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교육단체에서 훌륭한 교육잡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교육잡지를 함께 만듭니다. 연구하는 교사,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년 가까이 준비한 마음을 모아 교육잡지를 하나 창간합니다.

  함께 축하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실천교육」에 다음과 같은 교육 소식들을 담아내겠습니다.

  첫째, 교육 현장의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내겠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일상이 주는 힘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데 우리가 보내는 하루의 일상이 곧 교육입니다. 소소한 교육 일상을 공감하며 위로와 감동을 나누겠습니다.

  둘째, 힘찬 주장을 담아내겠습니다. 무모해도 좋습니다. 일상을 열심히 살아낸 자가 뿜어내는 상상력이라면 무모할수록 더 값진 의미가 있을 테니 괜찮습니다. 새로운 주장과 실험들을 거리낌 없이 펼치겠습니다.

  셋째, 틀에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물론이고 기존 잡지의 틀마저도 넘어서려고 합니다. 틀에 박힌 생각은 틀을 주고 그 틀에 맞추라고 하니 생깁니다. 필요하다면 논문의 틀도  깨어보겠습니다. 새로운 상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넷째,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지면은 특정인에게 집중되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을 것입니다. 쓴소리든 단소리든 솔직하게 담아내겠습니다. 더불어 구독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섯째, 함께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교육 받은 자는 그렇지 않은 자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 등에 대한 대답들을 모아 ‘실천교육 헌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 우리의 약속과 요구, 우리 단체의 역할을 밝혔습니다. 이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내겠습니다.

  이런 포부로 「실천교육」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포부는 당당하지만 첫 걸음을 떼는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칭찬과 격려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며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원단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실천교육교사모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천교육」도 그렇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2018년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정성식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