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교육으로 아이들의 꿈이 피어가는 개화(開花)초등학교, 실천교사들

저는 개화초등학교 교감입니다. 2017년도에 실천교사에 가입했습니다.

2018학년도에 개화초(충남 보령시 성주면)로 옮기면서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실천교사를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2018학년도에 5명의 선생님이 가입했습니다. 올해 새로 이슬아 선생님, 오민숙 선생님까지 가입하여 총 8명이 실천교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단위학교, 특히 6학급 규모의 학교에서 회원이 8명입니다.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개화초등학교 실천교사들을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현정섭선생님(1학년), 서수열선생님(2학년), 송봉석선생님(교감), 이슬아선생님(6학년), 오민숙선생님(5학년), 정성학선생님(3학년), 이재권선생님(4학년), 이삼훈선생님(교담, 교무부장)입니다.

2018학년도부터 지금까지 실천교사가 중심이 되어 우리 학교문화를 많이 바꾸었습니다.

“교사를 교실로”라는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개화초등학교는

1. 교장: 3~6학년 월 1회 음악수업을 합니다.

2. 교감이 3~6학년 도덕 교과전담 수업을 합니다.

3. 교감이 홍보(밴드관리),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직단체, 학부모회, 평생교육 업무를 담당합니다.

4. 교무업무전담팀에서 각종 품의전담, 국회의원 요구자료 전담, 불필요한 공문 자체 접수 및 처리합니다.

5. 가정통신문 내부결재 생략, 회의록 간소화, 결재자 기안문 반려가 없는 등 공문서 처리를 간소화 하였습니다.

6. 정기회의 폐지(수시 협의회), 교장 교감 지정주차장 폐지 등 비합리적인 관행을 개선하였습니다.

7. 개화초는 방학중 교사근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사 간에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학생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3학년을 담당하고 있는 정성학 선생님이 실천교육으로 살아난 개화초등학교의 변화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개화 실천교육 1.

우리 학교는 업무전담팀을 활성화하여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 학교 업무전담팀 어벤저스를 소개합니다. 먼저 우리 학교에는 행정업무를 열심히 하시는 교감선생님이 계십니다. 교감선생님은 교원능력평가, 홍보업무, 학부모회, 교직단체 등의 업무를 맡아 하고, 교육청에서 무리한 사업이나 수업에 방해된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거절하거나 막아주십니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행정업무를 없애려고 노력하십니다. 교장, 교감 지정주차제도 없앴습니다. 교담을 맡은 교무부장님은 학교의 모든 체험학습과 행사를 전담 처리합니다. 우리 학교와 관련 없는 공문은 일괄 접수하여 담당자에게 보내지도 않습니다. 교무행정사님은 국회의원 요구자료를 중심으로 한 자료 집계업무, 교내외 환경정비 업무, 각종 물품품의를 도맡아서 해주십니다. 추가로 업무전담팀에서는 종이 안내장을 없앴습니다. 밴드로 안내하고 구글 설문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이렇게 업무전담팀에서는 담임교사 대신 많은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업무전담팀 덕분에 선생님들은 교재 연구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알찬 배움중심수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개화 실천교육 2.

교장, 교감선생님이 수업을 하셔서 담임선생님들 수업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교장선생님은 3~6학년 음악수업을 하십니다. 월 1회 기악부분을 지도하십니다. 3학년 기악수업 때 저도 참관을 했습니다. 몇 시간 지도하니 아이들 리코더 실력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교수법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저는 음악 실기 부분이 약합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음악수업을 해주시니 아이들이나 담임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교감선생님께서는 3~6학년 도덕수업을 전담으로 하고 계십니다. 가끔 교무실에 가면 교감선생님께서 도덕책을 펴놓고 교재연구를 하고, 수업 자료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감선생님의 도덕수업을 참 좋아합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직생활 13년 만에 처음 보는 관리자들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관리자들이 수업에 동참해주시니 담임교사들은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고 교재연구를 할 수 있어 단위 수업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개화 실천교육 3.

월 1회 교직원 속풀이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속풀이 소통의 날은 전교직원들이 모여서 수업하며 힘든 점, 업무하며 힘든 점, 생활지도하며 힘든 점을 속 시원하게 풀어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는 시간입니다. 더불어 민주적 교직문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를 없애기 위해 토의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추진 결과를 점검합니다. 최근 협의 내용으로 교육과정 행사를 많이 줄이자, 문제 학생 지도를 위해 관리자가 동참하자, 친목회비를 줄이자, 업무보고는 메신저와 인터폰을 사용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실천 중에 있습니다. 속풀이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교직원끼리 서로 위로받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니 정말 학교 다닐 맛이 납니다.

개화초등학교 실천교육교사모임을 통해 교직생활 13년 만에 ‘이것이 정말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제도를 바꾸자는 것도 아닙니다. 관리자와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한 수업과 생활지도에 마음을 맞대고 민주적으로 협의할 때 얼마든지 교육의 본질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개화초등학교의 실천교육활동은 보령, 더 나아가 충남, 대한민국에 유례가 없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나간 것은 아니지요? 관리자와 교사들이 실천교육에 동참하고자 하는 작은 생각의 변화가 우리 학교와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관리자분들의 실천교육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교사를 학생 앞으로” 완전하게 실행하겠습니다.

송봉석, 정성학 (개화초등학교)

1 Response

  1. 익명

    개화초교직원 모두 보람을 느끼고 계실겁니다ㆍ
    교직원 모두 서로를 위해 노력할 때
    아이들의 행복 교육이 시작이라 생각합니다ㆍ
    개화초 화이팅~~^^*♡

댓글 남기기